보고 듣는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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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와 나르시시스트(김태형 저/feat. 나르시시스트 체험 포함)보고 듣는 모든 것/도서 2024. 2. 25. 08:43
자신에게만 집착하고 타인을 폄하하고 과시적인 경향성을 띄며, 자기에 대한 우월적인 평가만을 내리는 사람들을 일컬어 '나르시시스트(Narcissist)'라 부른다. 최근 2-3년 사이에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해석과 대응방안이 유투브, 도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노출되곤 한다. 나 또한 나르시시스트를 겪고 실제 부딪혀가며 대응방법을 늘려가는 사람으로서 기록을 남겨보고자 도서리뷰를 남긴다. 1. 나르시시스트란 대체 무엇인가 나르시시스즘(Narcissism)이란 단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개념이다. 빼어난 미모를 가진 나르키소스(Narcissu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했던 나르키소스는 주변 여성들의 호감과 적극적인 어필에도 일절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어느날 샘물에 비친 너무 아름다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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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환기 미술관 (30주년 기념전 '미술관 일기')보고 듣는 모든 것/전시회 2022. 5. 2. 11:34
주제: 환기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전 - 미술관 일기 전시기간: 2022.4.15(금) - 2022. 7.10(일) 작품안내: 회화, 조각, 드로잉, 등 약 130여점 및 아카이브 자료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매주 월요일, 명절연휴 휴관) 입장료: 성인 15,000 / 초.중.고 학생 7,500원 / 경로(만 65세이상) 7,500원 할인 - 예술인패스카드 20% / 문화가 있는 날 30% 무료 - 복지카드소지자 / 미취학아동 / ICOM카드 소지자 ** (5/13예약 부터) 현재 현장 발권만 가능, 네이버 예약 불가 / 인원 제한은 없으나 전시장 내 인원이 많을 경우 대기가 있을 수 있음 올해 초 다녀왔던 '김환기 그.리.다' 전시종료 이후, 드디어 약 3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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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 4편 .짧은 리뷰(카모메식당/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안경/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보고 듣는 모든 것/영화 2022. 4. 24. 12:35
'카모메식당, 안경,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대표적인 힐링영화 감독이다. 감독 본인은 힐링영화를 만들기 위해 애쓰지 않았다고 하지만, 정작 영화를 보는 관객은 그녀의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의 안정과 휴양을 간접체험한다. 느리게 돌아가는 영화 속 이야기들, 감정이 극단적으로 치닫지 않는 캐릭터, 주인공의 선택을 간결하게 보여주는 방식까지, 감독의 배역에 대한 은근한 배려심이었다. 오랜만에 오기가미 감독의 영화를 몰아보면서 공통된 흐름이 눈에 들어왔다. 우선 네 영화는 감독을 통해 숨결을 불어넣은 영화 속 주인공들 모두 상실로 인한 고통을 지니고 있으며, 공간의 이동과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로 전개는 것이다. 차이점은 앞의 세 영화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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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보고 듣는 모든 것/영화 2022. 4. 23. 18:30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국내개봉 당시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2012.07.26 개봉/관객 47,323명) 희대의 살인마, 연쇄살인범을 그린 영화는 많이 있었지만, 사이코패스 성향의 인물과 그 성장기에 촛점을 맞춘 영화는 못봤던 것 같다. 빈껍데기 같은 무기력한 눈동자를 가진 에바(틸다 스윈튼), 늑대같은 야생의 기운만 남은 케빈(에즈라 밀러) 두 배우의 눈빛이 잔상이 남아서 기회가 되면 보고 싶었는데, 넷플릭스에 '케빈에 대하여'가 있어서 봤다.(왓챠도 있음) 머릿 속에 안개 낀 것 같이 찜찜하고 소름끼친다. 개봉 당시에 봤다면 이해했을까 싶을 정도. 등장인물: 에바(틸다 스윈튼), 케빈(에즈라 밀러), 프랭클린(존 C. 라일리), 실리아(애슐리 게라시모비치) 줄거리: 주인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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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일상(疫病,日常)보고 듣는 모든 것/전시회 2022. 4. 20. 19:51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시 '역병일상_Our lives beyond epidemics.' 전시기간: 2021.11.24 - 2022.03.01 (전시종료) 장소: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역병 2년차,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 일상 깊숙이 침범해 있다. '역병, 일상'은 국립민속박물관의 기획전시로 우리 삶을 뒤흔들어 놓았던 역병의 역사를 정리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삼청동에 방문했던 어느 날에 아래 포스터를 멀리서 보고 너무 눈에 띄어서 이 전시를 꼭 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전시 막바지였던 2월의 주말에 분주히 다녀왔다.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장에 가는 길. 이 길목 자체가 아주 오랜만이다. 십년됐나. (넘었을지도 몰라.....) 국립민속박물관 1층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크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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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그.리.다보고 듣는 모든 것/전시회 2022. 4. 14. 20:13
지난 겨울, 김환기 화백 전시회에 다녀왔다. 전시기간: 2021.09.28 - 2022.01.23 장소:환기미술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0길 63) '김환기 그리다'는 이미 종료된 전시이다. 현재 환기미술관은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새로운 전시회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2022.4.15 - 7.10 까지라고 하니 예매 슬슬 알아봐야겠다.(환기미술관 30주년 기념전) ‘김환기 그.리.다’는 인스타그램에서 전시추천을 여러 번 보아서 관련 글을 찾아보다가 한 달전쯤 예매했다. 2022. 1. 7 (금) 방문. 방문한지 삼개월 여 만에 남겨보는 전시후기 ㅎㅎ '김환기 그.리.다' 전시는 내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대신, 故 이건희 특별전시 방문시에 촬영한 작품이 중간중간 섞여있다. 같은 작가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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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봄꽃 관찰기보고 듣는 모든 것 2022. 4. 13. 19:29
동네엔 30년이상 된 아파트나 빌라가 많아서 정원 내 식물의 종류도 참 다양하다. 매년 봄이면 새롭게 피는 식물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항상 눈으로 보기만 했지 이름을 검색해본적이 없었다. 주말에 벚꽃구경하는김에 끌리는 꽃을 모두 찍어보았다. 지금보다 더 어릴때 어른들이 꽃 사진을 배경으로 두면, 이해가 안되더니.. 이제 내가 그런 어른이 되어버렸다. 변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다시 돌아온다는 것. 자연은 설렘이다. 나이가 든 것 같기도 하다. 날씨가 갑자기 여름이 되어버려서 봄꽃의 여운이 더 멀리 가버리기 전에 '2022 봄꽃관찰기'를 남겨봤다. 사진은 모두 개인촬영, 식물에 관한 내용은 네이버 스마트렌즈를 사용했다. 스마트 렌즈를 통해 검색된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를 편집하였다.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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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玆山魚譜, The book of fish/2021)보고 듣는 모든 것/영화 2022. 3. 15. 14:47
국내개봉 포스터보다, 해외개봉 포스터가 더 멋있게 느껴진다. 국내 포스터는 배우의 얼굴 클로즈업을 했고, 해외포스터는 영화 속 배경을 사용한 것인데, 관객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배치하는것인가보네.. 줄거리: 귀양을 떠나 흑산도에 살게 된 정약전과 섬에 살고 있던 청년 창대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 ** 아래 글에 영화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 선조1년 신유박해로 흑산도로 귀양을 가게 된 정약전. 헛헛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중 해양생물의 가능성과 매력에 심취하게 되고 이를 기록하기로 마음먹는다. 책을 쓰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수소문 하던 중 물질하는 청년인 창대를 추천받게 되고 그에게 제안한다. -약전: 내가 그렇게 어려운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글 배우러 오너라. 허나 나도 그냥은..